안데스를 바로 접한 멘도사에는
안데스 산맥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아콩카와를 볼 수 있는 훌륭한 드라이빙 코스가 있습니다.
아침에 출발하면 해지기 전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챙길 준비물은 3가지 입니다.
1. 여권 : 칠레와 국경 지대이기 때문에 검문소가 몇 곳 있습니다.
2. 음식 : 산 위쪽으로 가면 식당 보기가 힘들어서 간단한 요기 거리가 필요합니다.
3. 외투 : 아콩카와 전망대는 춥고 바람이 심합니다. 외투를 꼭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는 멘도사 강을 따라 아콩카와가 보이는 전망대까지
200km 가까운 코스입니다.
여유롭게 주변 구경하고 내려서 사진 찍고 다니면
5시간 이상 걸립니다.

차가 별로 없는 국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강원도 산길 처럼 심한 굴곡은 없습니다.
운전하기 편하고 전체 코스의 절반 정도는 마을이 좀 있고
나머지 절반은 마을을 보기 힘듭니다.
주유소는 위에 지도에서 왼쪽으로 직각으로 꺾이는 곳.
우스팔라타에 있습니다.


드라이빙을 하면서 처음 만나는 광경은
작은 터널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포트레이요스 호수입니다.

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 호수인데
호수의 색깔이나 주변 풍경 때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수를 지나 본격적으로 드라이빙을 시작하면
나무가 없고 다양한 색깔을 가진 안데스의 모습이 시작됩니다.

전체 코스의 중간에는 우스팔라타(Uspallata)라는 제법 큰 동네가 나옵니다.
이후 아콩카와 전망대까지는 마을이 한두 개 정도이기 때문에
우스팔라타에서 주유소나 각종 휴게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스팔라타 이후 아콩카와까지는
한국인에겐 너무 낯선
미현실적인 풍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도로는 안데스를 넘어 칠레 산티아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칠레로 가는 버스나 트럭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국경에 가까운 만큼 경찰이나 군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차를 세우고 신분증을 요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여권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차에 탄 사람이 관광객으로 보이면
그냥 통과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검문을 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여권만 보여주고 아콩카와 간다고 하면 더 묻지도 않고 통과시킵니다.

아콩카와 전망대까지는 경사가 심하지 않습니다.
완만한 경사를 계속 오르는 형태입니다.
굽이굽이 코너를 돌 때마다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입니다.
빨강 노랑 파랑색 가진 산을 보면
이곳이 지구인가 싶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콩카와 가는 코스 중에는
잉카 다리라고 불리는 명소가 있습니다.


체험을 하는 사람을 별로 없는 것 같고
약간 휴게소 같은 느낌으로 한번 보고 사진을 찍고 떠나는 것 같았습니다.
잉카다리는 지나면 정말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느낌이고
아콩카와 인근에는 기온도 매우 낮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습니다.

전망대는 날씨 변화가 매우 심합니다.
조금 전에 보였던 아콩가와가 금세 없어지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칠레 국경입니다.
국경 주변에 역사적인 명소가 있어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일몰 멘도사 시내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전망대 주변에 트랙킹 코스가 있습니다.
날씨와 시간만 좋다면 잠시 다녀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것도 넉넉하게 3시간 정도 생각하고
일몰 시간에 맞춰서 정상에서 출발하기를 권합니다.
석양에 물드는 안데스를 즐기며 드라이빙을 하는 즐거움이
기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은 구글 맵을 네비게이션으로 이용하면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는 mirdor gratuito cerro Aconcagua로 입력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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