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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이어리/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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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백사장을 가진 도시 '텔아비브' 여행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에 가장 큰 도시이고 사실상 수도 같은 곳입니다. 외신을 통해 폭격이나 테러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칠돼 잘못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것은 이름만으로 관광지가 되는 지중해를 접한 도시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제법 넓고, 매우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사장이 완벽하게 이어지지 않지만 거의 3km에서 4km 정도 이어져있습니다. 백사장 옆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붙어있기 때문에 더 편한 휴양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텔아비브의 해안은 정확히 서쪽을 보고 있기 때문에 석양 무렵이 좋습니다. 해안이지만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해가 기울면 시원한 편입니다. 산책이나 운동을 하거나 석양을 보며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텔아비브는 휴양지로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층빌딩이 ..
이스라엘 여행 선물(성물) 구입하기 여행지를 다녀오면 남는 것이 사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소한 기념품이나 지인에게 줄만한 선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기독교인에게 줄만한 선물을 사는 것이 좋겠죠. 제 여행 경험으로 미리 알았으면 좋을 Tip를 정리했습니다. 우선 십자가나 목걸이 같은 것을 가장 많이 파는 곳은 역시 올드시티, 그중에도 거룩한 무덤 성당 주변이 가장 많습니다. 기념품 가게 같은 곳에서 구입한 십자가 목걸이를 성당에 가져와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거룩한 무덤 성당 주변에는 전형적인 관광지 기념품 가게가 많습니다. 그곳에서 십자가를 구입해 성당 내에 들어와 축복을 기원하는 신자가 많고 가격대나 종류도 다양해서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라면 괜찮은 선물 구입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
이스라엘 여행 먹거리 (후무스, 팔라펠, 밤바, 알도, 베드로 피쉬) 어떤 여행이든 먹거리만큼 매력적인 여행 소재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스라엘 여행은 먹거리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방문을 한다면 미리 알고 갈만한 먹거리 정보를 좀 남깁니다. 첫 번째가 팔라펠과 후무스입니다. 중동 음식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할까요. 콩을 갈아서 튀기거나, 갈아서 올리브유와 함께 내놓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병아리콩을 이용해 만든 것인데 동그랗게 말아서 튀긴 것이 팔라펠이고 갈아서 올리브유와 함께 나오는 것이 후무스입니다. 빵에 끼우거나 발라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팔라펠 보다는 후무스 맛이 괜찮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가게로 소개받고 간 곳이 있어서 남깁니다. 가..
감람산 (olive mountain/겟세마네) 가는 길 감람산, 겟세마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올리브 산은 예루살렘 올드시티 lion gate 쪽으로 보이는 낮은 동산입니다. 한국인에겐 산이라기보다는 낮은 언덕 정도로 보입니다. 예루살렘 올드시티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올드시티 성곽에서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감람산을 돌아보는 코스는 버스를 타고 갔다가 걸어 내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마스쿠스 게이트 옆에 있는 작은 쪽문인 해롯 게이트(herod's gate)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5분 정도면 감람산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버스는 구글맵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목적지는 알 왈리드 모스크 (Khaild ibn Al-Walid Mosque) 아래 사진 위치에서 내려서 이후 도보로 걸어가면 됩니다. 예루살렘은 유대인과 함께 무슬림이 많이 ..
이스라엘 여행 'all stop' 안식일 풍경 이스라엘을 여행을 계획할 때는 안식일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는 정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도 다니지 않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이 시작하기 바로 직전인 금요일 오후는 전통시장을 가볼만합니다. 텔아비브에선 Carmel market에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날 먹을 것을 준비하려는 것인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여기저기 구경할 것도 많습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엘리베이터 단추도 누르지 않는다는 이야기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공항 가는 대중교통도 없는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이 멈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식일에 대중교통을 문의하는 저에게 숙소 직원이 이렇게 ..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여행하면 보게 되는 것 기독교 신자들에겐 요단강이라고 잘 알려진 곳. 이스라엘의 동쪽, 서안지구라고 불리는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은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곳입니다. 우선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황량한 광야와 사막의 풍경을 만나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이라는 세계사적 이슈를 비교적 안전한 상황에서 돌아볼 수 있는 있다는 점입니다. 서안지구를 돌아다니면 A B C 등으로 지역을 구분하는 표지판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상하수도 같은 기초 인프라가 다르고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도 다르다고 합니다. 차별을 이용해 갈등을 만들고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는 분할 통치(Divide and Rule)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죠. 외신에서 유대인 정착촌이라고 불리는 유대인 거주지역도 곳곳에서 볼 수 있..
여행자 눈에 비친 이스라엘 '분리 장벽' 이스라엘 동부를 여행할 때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분리 장벽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을 갈 때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장벽이기도 합니다.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서안지구(west bank)에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베들레헴 가는 길에 대해선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jigu-travel.tistory.com/11 베들레헴 분리장벽과 그레피티 여행 (뱅크시) 베들레헴 여행자라면 꼭 찾아가 보는 곳이 바로 뱅크시의 호텔로 알려진 walled off 호텔입니다. 숙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장벽에 그려진 그레피티를 보기 위해섭니다. 숙소 입구에 이스라엘이 세 jigu-travel.tistory.com 한국에서 태어난 여행자에겐 이 장벽이 단순한 콘크리트 벽으로 보이지만은 않습..
갈릴리에서 나사렛 가는 길 갈릴리와 나사렛은 그리 먼 동네 사이가 아닙니다. 한 3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베드로와 예수님은 거의 비슷한 지역에 고향 친구 사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승용차를 탄다면 30분에서 40분 정도, 하지만 버스를 탄다면 한 시간 정도는 잡아야 갈 수 있습니다. 갈리리 호수가 있는 티베리아스에서 나사렛을 갈 때는 버스는 한번 갈아 타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 맵이 안내하는 버스를 타고 갈아타면 됩니다. 나사렛은 지대가 좀 높은 곳입니다. 하지만 가는 길의 지형이 험한 느낌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넓은 도시이지만 관광객이 찾는 곳은 거의 정해져있습니다. 성모수태고지 성당 (church of annunciation) 이죠. 타우픽 지아드 거리에 내리면 성당의 지붕이 보입니다. 방향을 잡고 걸으면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