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동부를 여행할 때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분리 장벽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을 갈 때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장벽이기도 합니다.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서안지구(west bank)에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베들레헴 가는 길에 대해선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jigu-travel.tistory.com/11
베들레헴 분리장벽과 그레피티 여행 (뱅크시)
베들레헴 여행자라면 꼭 찾아가 보는 곳이 바로 뱅크시의 호텔로 알려진 walled off 호텔입니다. 숙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장벽에 그려진 그레피티를 보기 위해섭니다. 숙소 입구에 이스라엘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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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난 여행자에겐 이 장벽이 단순한 콘크리트 벽으로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높은 콘크리트의 양면이 서로 다른 세상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타인 쪽 장벽은 뱅크시로 유명한 그래피티 작품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장벽을 따라 걷다 보면 한국인에게 남의 일 같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부풀려 이야기를 퍼트린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할리우드 액션 같은 행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곳곳에 총흔이 있고 사건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을 볼 때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겉보기엔 무뚝뚝하게 보이지만 비교적 외국인에게 친절한 편입니다.
무슬림은 비교적 정직한 면이 있지만 자신들의 상황을 잘 알리기 위해선 외국인에게 친절할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장벽은 주로 지하 터널 같은 검문소, 체크 포인트를 통과해 넘어 다닙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출퇴근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에겐 너무나 다른 두 세상을 시간 여행하듯 넘어 다니는 기분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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