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작은 면적을 가진 나라입니다.
도시 사이의 이동은 아무리 멀어도 3시간 안쪽에서 다 가능합니다.
고속버스 같은 논스톱 노선보다는 지나는 동네를 잠시 거쳐가는 직행버스가 많습니다.
한국인에게 갈릴리 호수로 잘 알려진 동네의 이름은 티베리아스입니다.
버스를 탈 때는 티베리아스행을 타야 합니다.
시간에 따라서 논스톱도 있지만 한번 정도 갈아타야 하는 노선이 대부분입니다.
예루살렘에선 약 거리는 약 180km,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버스 노선 검색은 구글맵을 이용하면 됩니다.
시간도 비교적 정확한 편입니다.
티베리아스는 시내 주요 포인트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작은 휴양 도시입니다.
물론 갈릴리 주변에 기독교인이 많이 찾는 성지들은 차량을 이용해야 다녀올 수 있습니다.

성경 속에 전설 같은 이야기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보입니다.
낮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평화롭게 낚시를 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부였던 베드로의 고향이라는 것이 실감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해가 지면 바로 시원해집니다.
여름에도 여성분들은 좀 춥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해질 무렵이면 시원한 공기 속에 거리로 나오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시내에선 기독교 관련 유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베드로의 집이 발견됐다고 해서 관심이 많은 가버나움(현지 지명은 카파르나움)은
시내버스를 타고 한 15분 정도 가야 합니다.
시내에는 17세기 18세기, 이 지역의 지배자였던 자히르 가문의 유적이 좀 있습니다.

조금 재미있는 것은 식당 메뉴입니다.
관광객이나 성지 순례자를 의식한 듯한 메뉴로 베드로 물고기(st peter's fish)가 있습니다.
틸라피아(tilapia)라고 해서 민물고기 치고는 좀 큰 편이고 튀김요리로 나옵니다.
한번 정도는 먹어 볼만 합니다.

일출 시간이 다가 오면 호수 주변엔 기도를 하는 유대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젊은 하레디 같아 보이는데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티베리아스는 가버나움 이외에도 예수님이 자란 고향으로 알려진 나사렛과 가까워
성경의 주요 무대인 두 지역의 오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교회 벽화 속에 있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라고 할까요.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겐 추천하는 곳입니다.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관련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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