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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이어리/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여행

'호수와 바다' 베드로의 고향, 갈릴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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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작은 면적을 가진 나라입니다. 

도시 사이의 이동은 아무리 멀어도 3시간 안쪽에서 다 가능합니다.

고속버스 같은 논스톱 노선보다는 지나는 동네를 잠시 거쳐가는 직행버스가 많습니다. 

한국인에게 갈릴리 호수로 잘 알려진 동네의 이름은 티베리아스입니다. 

버스를 탈 때는 티베리아스행을 타야 합니다. 

시간에 따라서 논스톱도 있지만 한번 정도 갈아타야 하는 노선이 대부분입니다.

예루살렘에선 약 거리는 약 180km,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시외버스, 모양과 색상은 시내버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아풀라(afula)의 버스 환승장, 예루살렘에서 티베이라스까지는 한번 정도 갈아타는 노선이 많습니다.

버스 노선 검색은 구글맵을 이용하면 됩니다. 

시간도 비교적 정확한 편입니다. 

 

티베리아스는 시내 주요 포인트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작은 휴양 도시입니다. 

물론 갈릴리 주변에 기독교인이 많이 찾는 성지들은 차량을 이용해야 다녀올 수 있습니다. 

티베리아스 전경, 멀리 갈릴리 호수가 보인다.

성경 속에 전설 같은 이야기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보입니다. 

낮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평화롭게 낚시를 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부였던 베드로의 고향이라는 것이 실감나기도 합니다.

갈릴리 호수에 떠있는 배, 어부였던 베드로를 생각하게 하는 풍경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낚시를 하는 사람들. 갈릴리 호수 주변은 주로 자갈밭이다. 

이스라엘은 해가 지면 바로 시원해집니다. 

여름에도 여성분들은 좀 춥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해질 무렵이면 시원한 공기 속에 거리로 나오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해질 무렵의 갈릴리 호수 주변, 전형적인 관광지 풍경이다.
낮에 태양을 뜨겁지만 해가 지고 나면 금새 시원해진다

시내에선 기독교 관련 유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베드로의 집이 발견됐다고 해서 관심이 많은 가버나움(현지 지명은 카파르나움)은

시내버스를 타고 한 15분 정도 가야 합니다.

시내에는 17세기 18세기, 이 지역의 지배자였던 자히르 가문의 유적이 좀 있습니다.

자히르 가문이 세운 우마리 모스크

조금 재미있는 것은 식당 메뉴입니다. 

관광객이나 성지 순례자를 의식한 듯한 메뉴로 베드로 물고기(st peter's fish)가 있습니다. 

틸라피아(tilapia)라고 해서 민물고기 치고는 좀 큰 편이고 튀김요리로 나옵니다.

한번 정도는 먹어 볼만 합니다. 

 

st peter's fish, 왠만한 레스토랑에는 다 있는 메뉴입니다.

일출 시간이 다가 오면 호수 주변엔 기도를 하는 유대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젊은 하레디 같아 보이는데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새벽부터 호수 주변에 기도하로 나온 유대인
주로 하레디라고 부르는 유대교 신자가 많습니다.

티베리아스는 가버나움 이외에도 예수님이 자란 고향으로 알려진 나사렛과 가까워 

성경의 주요 무대인 두 지역의 오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교회 벽화 속에 있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라고 할까요.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겐 추천하는 곳입니다.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관련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좋아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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