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에루살렘, 베들레헴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바로 헤브론입니다.
헤브론은 기독교 신자이거나 성경 공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도시입니다.
바로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동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의 묘가 있다는 곳입니다.
중동지역에 대한 많은 다큐멘터리에서 자주 언급됐던 곳이라
비기독교인이나 비무슬림이라고 하더라도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헤브론은 베들레헴에서 승용차로 1시간 조금 넘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름이 잘 알려진 곳이고 아브라함의 무덤이 있는 만큼 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분이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있늘 때는 오가는 사람을 보기 힘들고 상점가도 썰렁한 모습입니다.
상가를 따라 걷다 보면 바로 아브라함의 무덤이 있는 사원이 나옵니다.
겉으로 하나의 건물이지만 속은 두 개인 그런 건물입니다.
유대인과 아랍인, 형제 같은 관계의 사람들이지만 두 부류의 사람들은 온전히 볼 수 없는 건물입니다.
이스라엘 군인이 지키고 있는 입구이지만 이방인이라면 그냥 통과하면 됩니다.
입장료 같은 것은 없는 곳입니다.
유대인이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로 들어서면 다른 유대인 성당과 비슷한 공간이 나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나 유대인 답게 토론에 열중인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 공간의 너머, 철문 너머엔 무슬림이 된 아랍인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선 건물을 나와 별도의 출입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무덤은 무슬림에겐 모스크라고 부르는 교회와 비슷한 장소입입니다.
유대인 공간과 다르게 내부가 커서 종교와 무관하게 방문한 관광객에겐 볼거리가 더 많습니다.
유대인 구역과 마주한 곳은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의 공간이 있고,
바로 옆에 가깝게 붙어있지만 두 공간은 철물으로 굳게 가로 막혀 있습니다.
무슬림 공간은 유대인 공간보다 넓습니다.
한 쪽 벽에는 지하에 있다는 아브라함의 묘를 밝히는 시설물이 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589461551230003&id=156751847834311&sfnsn=mo
헤브론은 신화 속 인물의 역사를 현실 속에서 눈으로 확인한다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역사 속 이야기에서 시작한 수 천 년의 갈등을 현재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 여행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땅에 살고 있는 유대인이나 아랍인에겐 허락되지 않는 온전한 모습을
이방인이라고 할 방문객에겐 허락되는 특권이 주어지는 곳입니다.
이방인에게만 허락되는 한반도의 온전한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한국에서 태어난 인간으로 각별한 감성을 받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찾은 방문자라면 한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거리인 만큼 적극 추천합니다.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관련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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