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 여행을 생각할 때
콘크리트로 막힌 목욕탕을 생각하는 여행객은 없을 겁니다.
객실과 노천탕이 바로 붙어 있는 고급 료칸.
아니면 여유 있고 넉넉한 저녁과 아침 식사를 하고
숙박 손님 전용으로 만든 온천탕을 즐기는 안락한 여행을 생각하게 됩니다.
숙박과 식사 요금은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1식에 1인당 3만 원 정도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침 저녁 구분은 해야 하지만 평균 가격으로 본 겁니다.
나오는 반찬의 Quality, 방으로 가져다주는 방식인 지 여부까지
꼼꼼히 따진다면 가격은 차이가 있겠지요.
만약 숙소 앱을 통해 예약할 때,
조식이나 석식이 포함된 가격이 아닐 경우,
숙소 방문 이후에 식비를 추가 지출하거나
'입욕비' 같이 생각하지 않았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쿠로카와 온천 마을은 아고다나 익스피디아 같은
글로벌 숙박앱을 이용하지 않는 곳이 제법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할 때
공식 홈페이지를 한번 살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으니까요.
https://www.kurokawaonsen.or.jp/kr/
숙소를 다양하게 선택하고 싶다면
2달 ~3달 시간 전에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형 신식 료칸도 있지만
객실 수가 적은 료칸이 많기 때문이죠.
쿠로카와의 온천은 숙박객 전용 온천탕,
외부 손님을 받는 온천탕을 동시에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또 남녀혼탕으로 운영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온천을 운영하는 시간도
오전부터 여는 곳이 있는가 하면 오후 2시나 3시가 되어야 여는 곳도 있습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남녀 혼탕인 곳도 있기 때문에, 온천을 찾아다니기 전에
온천 관광 안내소에서 온천 안내서를 받드시 챙겨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쿠로카와 온천 안내소를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온천은 야마미즈키 입니다.
온천마을 중심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가야 하지만 가치가 있습니다.
야마미즈키 온천은 남탕은 노천탕과 탈의실만 있고
여탕은 실내 목욕탕과 편의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노천탕이 넓은 편이면서도 계곡 바로 옆에 있어서
입지 여건도 매우 좋은 편이라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다음은 야마비코 온천입니다.
탈의실과 노천탕만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장점은 마을 중심에 있다는 입지와
나무로 둘러 있는 아늑한 노천탕이라는 점입니다.
(마을 노천탕 중에는 건물 등에 약간 노출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내부에 별도로 목욕탕은 없어서 노천탕만 즐기고 나올 수 있는 정도입니다.
온천 이용에 작은 Tip를 하나 드린다면
바로 욕조입니다.
일본 온천에 갔을 때
한국인에겐 매우 낯선 모양의 욕조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인이 이용하는 것보고 알게 됐는데
넓은 나무에는 머리를 대고
낣은 나무에는 다리를 올리고 이용합니다.
엉덩이가 바닥에 닫지 않고 약간 몸을 띄우는 느낌으로 온천을 하는 것이죠.
이밖에 추천 온천은 노시유 료칸 온천인데요.
온천과 함께 운치 있는 카페가 있어서 추천합니다.
관련 글은 아래 링크를 달았습니다.
https://jigu-travel.tistory.com/53
온천 마패 가격은 1500엔입니다.
3곳의 온천을 이용하거나
2곳만 이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까페 등에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욕비가 500엔인 곳도 있어서
할인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도 있기 때문에
3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일정 (2박 정도)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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