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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이어리/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여행

예루살렘에서 '라헬의 무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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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서 꼭 가볼 곳은 바로 베들레헴입니다.
베들레헴에 가는 길에는 라헬(레이첼)의 무덤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도 좋습니다.

자유여행이라면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구역입니다. 
유대인들에게 물어봐선 가는 방법을 알 수 없습니다. 
거의 대답하지 않거나 실제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화살표 있는 곳이 HaNevi'im Terminal,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많은 곳입니다.


버스 정류장은 올드시티 다마스커스 게이트 인근에 있습니다. 
위 지도에 화살표로 표시해 놓은 곳입니다. 

버스는 구글 맵을 검색하면 노선과 운행 시간이 비교적 정확히 나옵니다.
아래 사진 같이 버스 정류장에 check point 300이라고 써있는 곳에서 타시면 됩니다.
(참고로 체크 포인트는 이스라엘의 검문소 같은 곳을 부르는 말인 것 같습니다.)

 

체크포인트 300으로 가거나 베들레헴 시내로 바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도 됩니다.


시내버스 같은 노선버스가 다니는데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check point 300에서 라헬의 무덤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데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가는 길이 아래 사진 처럼 장벽을 친 골목길 같아서 걸어가기 좀 그렇습니다. 
체크포인트에 있는 군인이 가는 것을 막을 수도 있어서 10분 거리지만 버스를 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한번에 라헬의 무덤 (Rachel's tomb)으로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라헬의 무덤에서 체크포인트 300으로 연결된 장벽 도로


저는 라헬 무덤에서 체크포인트로 걸어 나왔는데, 초소에 있는 군인이 깜짝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한국에서 온 여행객이라고 한참 설명하고 나서야 저를 놔주었는데 좀 그랬습니다. 

체크포인트300에서 장벽을 넘어가면 바로 베들레헴입니다. 
처음 가면 어디로 넘어가야 하는지 알기 힘든데 
아래 사진과 같은 곳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마치 군사 시설 같아서 들어가기 좀 그런 분위기이지만 들어가면 신분증을 확인하는 곳이 있고 
장벽 지하를 통과하면 바로 베들레헴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300 베들레헴 진입로에 있는 안내문

 


라헬 무덤에 대해

라헬은 영어권에선 레이첼이라고 합니다. 
유대인의 직접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야곱의 부인이고 요셉과 벤자민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덤 주변과 내부엔 독실한 유대교 신자들이 많습니다. 
내부 사진 촬영은 별 문제 없습니다. 

 

라헬의 무덤 입구, 히잡 같은 두건을 쓴 여성이 많다


여행객이라고 하면 반겨주는 유대인도 있습니다. 
자신들의 조상 묘를 찾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 같았습니다. 

 

라헬의 무덤 내부, 중심에 가묘를 두고 기도하는 유대인들

라헬의 무덤을 위치로 볼 때는 베들레헴, 팔레스타인 영역이지만 

가는 길과 무덤 주변에 장벽을 세우고 사실상 유대인 공간을 확보해놓은 곳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라헬 무덤 주변 장벽 넘어는 그레비티로 유명한 장벽 호텔(Walled-off hotel)이 있는 곳입니다.
장벽을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이면이라고 할까요.

참 아이러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관련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좋아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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