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해외 여행이 힘든 월급쟁이들에게
이스라엘와 팔레스타인은 의외로 매력적인 여행지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열흘 정도의 휴가 기간에 어딘가 특별한 곳을 가고 싶은 여행자.
유럽의 비슷비슷한 풍경에 조금 식상한 여행자라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추천합니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아는 그 신화의 현장을 직접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거리에서 만나고
한국의 어느 교회 이름으로만 알았던 가나안과 갈릴리를 직접 보는 재미입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믹스 커피만 먹어본 사람이 처음으로 원두커피를 먹어보는 기분"
(헤롯왕 궁전에서 본 풍경)
(갈릴리 호수 저녁 풍경)
한국 남성이라면 예비군 훈련장에서 많이 들었을 이스라엘군의 실상(?)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반바지와 슬리퍼에 소총을 꺼꾸로 매고 시장을 활보하는 남성 군인.
작은 백팩과 소총을 맨 여성 군인들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주문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1개에 나라에 가서 2개 나라를 경험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은 시내버스를 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에 많이 봤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눈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베들레햄 시내에서 본 장벽 그림)
금요일 오후엔 안식일을 앞둔 전통시장의 풍경도 볼거리가 됩니다.
토요일 낮엔 버스도 안 다니는 텅빈 안식일의 풍경도 당황스러운(?) 문화 체험이 됩니다.
땅이 그리 넓지 않고 대중교통과 숙소 같은 여행 인프라가 좋아서
자유 여행에도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월급쟁이나 단기 여행자에겐 장점입니다.
저는 5일 휴가 내고, 토요일에 출발해 다음 주 토요일에 돌아왔지만
만족스러운 일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분쟁이나 테러 위협 때문에 꺼리는 경우도 많지만 (저도 그랬습니다만)
어디나 그렇듯이 가보면 다 별게 아니죠.
이스라엘에 만난 유대인이나 팔레스타인인들은 한국을 더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높은 물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보다 높고 서유럽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여행 중에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리 맛있는 음식이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하나 더 있다면 친절과는 거리가 먼 유대인 정도...
암튼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추천해드립니다.
앞으로 제 여행기와 함께 앞으로 쓸만한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관련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좋아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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