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시엠립 시내 돌아보기
시엠립은 캄보디아 제2의 도시라고 하지만
관광 산업에 의지한 작은 소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전체 인구가 한국의 경기도 정도로
많지 않고 그나마도 수도인 프놈펜에 집중되어 있어서
제2의 도시라도 하더라도 크지는 않습니다.
관광객이 돌아보는 지역은 대부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크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곳은 역시 펍스트릿입니다.
출력이 높은 앰프가 있는 클럽 분위기의 가게부터
맥주 한 잔 하고 갈 수 있는 펍,
전통 음식인 아목 (amok)을 파는 식당,
기념품 가게 등이 모두 모여 있는 거리입니다.
가게 중에는 새벽에 앙코르와트 일출을 보러 갈 때
문을 닫고 있는 곳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심야 영업이 많습니다.
불교 국가인 만큼 시간이 있다면
한국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의
사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일정입니다.
시엠립에는 앙코르와트 주변에 있는 것을 제외하고
2개 정도의 절이 있는데
펍스트릿에서 가까운 절은
왓 쁘레아 쁘롬 로앗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YUs9GBtjpyLkjdw68
동남아의 절이 대체로 그렇지만
캄보디아의 사찰은 화려하면서도 좀 특이합니다.
앙코르와트의 회랑에서 볼 수 있는
전투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조형물이 많고
재력가 집안의 것으로 보이는
가족 묘 같은 것도 사찰 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엠립 시내엔 작은 강이 흐릅니다.
펍스트릿에서 강을 넘어가면 약간 신도시 느낌이 납니다.
건물도 좀 깔끔하고
한국에 흔한 스타일의 카페가 종종 보이는 거리입니다.
시엠립 강 건너는 압살라 극장 (Apsara theatre)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공연자의 실력이나 극장 분위기
모든 점에서 관람을 추천할 만합니다
압살라 공연과 관련한 글을 아래 별도로 링크했습니다.
https://jigu-travel.tistory.com/m/64
시엡립 시내 (펍스트릿 인근)엔 한국의 시중은행 (국민 / 신한 / 우리)의 영업장이 있습니다.
이용하진 않았지만 CD기가 별도 있기도 해서
트래블 카드 등을 가지고 있는 분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펍스트릿에서 가까운 시엠립 병원 인근에는
한국 코이카 사무소가 있기도 합니다.
현지 한국어 가이드 중에는 코이카에서
한국어를 배운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만약 기념품을 구입한다면
시엠립 강가에 있는 올드마켓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좀 싼 편이고
흥정도 조금 편하면서도 구색도 거의 다 갖추고 있습니다.